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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명 : 이봉골(二峰谷)

이 마을은 소법1리 마을회관에서 동쪽으로 약 200m를 지나면 이곳에 다다른다. 이곳에는 현재 3가구가 살고 있으며 마을 앞에는 작은 논들과 소법천(달골천)이 그 앞을 흐르고 있다.

이봉골이라는 지명은 두 봉우리 골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고, 밑에서 보면 봉우리가 하나인데 올라가면 봉우리가 하나 더 있다.

이 이봉골 능선에는 충청남도 진잠현에서 현감을 지낸 구하주(具夏柱) 묘가 있다. 구하주는 후에 가선대부 이조참판에 증직되고 능원군에 봉해졌으며, 묘비는 사헌부 대사헌으로 있던 박필주가 지었고, 건립 연도는 1709년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 묘비가 너무 커서 묘비를 세우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여덟 살 된 동자가 지팡이 하나로 묘비를 세우도록 하였다고 하니 재미있는 이야기이다.(「가평의 자연과 역사」 332쪽 참조)

※조사일시 : 99. 8. 3. 제보자 : 이장 장인용, 주민 정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