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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명 : 가 골

 이곡2리 가골 부락은 1977년 경 군부대가 들어오면서 모든 가옥이 철거되고, 현재 부대 앞마을에 다섯 농가가 거주하고 있다.

6.25 이전에는 가골이라는 마을이 없었으나, 6·25이후 이곳에 정착하려는 주민들이 대지를 구하기 어려워 임시로 가건물을 짓고 30여가구가 살았다 하여 가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978년도 건국대학교 박물관 팀에 의하여 발굴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이곳 가골 앞뜰(답)에서 유물과 유적형태가 발견되었고, 그 형태는 움집 형태의 구조였으며, 면적은 15.70㎡로 3∼4명 정도가 생활하며 살았던 것으로 결론 지은 바 있다. 출토된 유물은 빗살무늬 토기편 3점, 민무늬 토기 아-가-리편(片) 15점, 민무늬 토기바닥 13점, 토기뚜껑 2점, 회청색 경질토기 아-가-리편(片) 4점, 회청색 시루편(片) 2점, 쇠뿔잡이 3점이 출토 되었으며, 석기로는 간(磨)돌(石)도끼 2점, 반달(半月) 돌칼(石刀) 조각 2점, 간돌(磨石)살촉(矢尖) 23점, 돌끌 3점, 그물추 5점, 숫돌(磨石) 3점이었다.

그 밖에도 중요 유물로는 철(鐵)살측 2점, 철도(쇠칼) 파편, 토제 풍관좌편 등이 출토되어, 현재 건국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또한 가골 마을 앞 하천 변에는 바위전체가 차돌로 되어 있다는 차돌배기와 농 바위가 있어 마을의 정취를 더욱 아름답게 하고 있다.

※조사일시: 99. 7. 30. 제보자: 이장 이병도, 주민 이경준, 김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