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고시엔 구장에 한국어 가사의 교가가 울려퍼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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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 제 예전글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아다치 미츠루의 세례(?)를 받은 사람으로, 예전에 일본여행을 할 때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여름 고시엔 대회 경기를 직관한 적이 있었습니다. 고시엔은 일본 전국의 야구부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각 지역별 예선을 거쳐, 한신 고시엔 구장에 모여 본선 토너먼트를 이어가게 됩니다.
고교야구 대회고, 매 경기 토너먼트라 탈락팀이 나오지요. 그래서 지면 바로 끝나고 집에 돌아가야 하니, 매 경기 선수들이 전력을 다 합니다. 물론, 취미 수준의 야구부도 있고, 프로 입단을 목표로 하는 선수도 있으니만큼 차마 경기의 질이 훌륭하다고까지는 못하겠습니다. 제가 직관한 경기도 에러와 폭투가 난무하는 경기였던 기억이 나네요.
경기시작 전에는 대결할 양 교의 교가가 구장에 울려퍼집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다음에는 승리한 학교의 교가가 다시 울려퍼집니다.
일제강점기에는 휘문고가 이 고시엔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어차피 교가가 있어도 일본어 가사였을 테니 한국어 가사가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방송된 적은 없었겠지요.
그런데 오늘, 사상 처음으로 한신 고시엔 구장에 한국어 가사로 된 교가가 울려퍼졌습니다. 그것도 무려 두 번이나요.
지금 진행 중인 2021 봄 고시엔(센바츠) 대회에 출전한 교토국제고교가 그 주인공입니다.
원래 교토 한국학교로 시작되었다가.. 한국 출신 학령인구의 감소로 일본인 학생들도 받는 학교로 전환되었는데요.
그래도 워낙 학생이 적다보니.. 학교가 정책적으로 야구를 밀어주기로 했었나 봅니다.
처음에는 0-34로 지기도 했었다나요. 그러다 점차 짬이 쌓여서 결국 올 봄 센바츠 대회에 첫 출장하게 된 것이죠.
그런데 이 학교... 원래 교토 한국학교로 시작했던 학교인지라.. 교가 가사가 한국어입니다.
동해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아침저녁 몸과 덕 닦는 우리의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이 교가가 오늘 정오 조금 못 미쳐서 고시엔 구장에 울려퍼졌었고요.
http://mainichi.jp/articles/20210324/k00/00m/050/202000c
첫 출전한 교토 국제고등학교가 상대방인 미야기 현 대표 시바타 고교를 연장 10회 승부 끝에 5-4로 꺾고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봄 센바츠 주관사인 마이니치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인터넷 중계를 해 주는데요.
저는 처음부터는 보지 못했고.. 한 8회 쯤부터 봤습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제가 기억하는 딱 고시엔 대회 경기더군요....
승리한 교토 국제고교의 교가를 다시 듣는데 참 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이번 봄 고시엔에서는 이 학교를 응원해 볼까 합니다.
덧붙임 : 실제로 한국 국적 학생들이 지금도 재학생의 40% 쯤은 된다고 합니다. 다만, 야구부원들은 모두 일본인이라네요. 일본인 학생들이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광경에 참 오묘한 기분이었습니다.
덧붙임 2: 황목치승 선수의 모교라고도 하더군요.
고교야구 대회고, 매 경기 토너먼트라 탈락팀이 나오지요. 그래서 지면 바로 끝나고 집에 돌아가야 하니, 매 경기 선수들이 전력을 다 합니다. 물론, 취미 수준의 야구부도 있고, 프로 입단을 목표로 하는 선수도 있으니만큼 차마 경기의 질이 훌륭하다고까지는 못하겠습니다. 제가 직관한 경기도 에러와 폭투가 난무하는 경기였던 기억이 나네요.
경기시작 전에는 대결할 양 교의 교가가 구장에 울려퍼집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다음에는 승리한 학교의 교가가 다시 울려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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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워낙 학생이 적다보니.. 학교가 정책적으로 야구를 밀어주기로 했었나 봅니다.
처음에는 0-34로 지기도 했었다나요. 그러다 점차 짬이 쌓여서 결국 올 봄 센바츠 대회에 첫 출장하게 된 것이죠.
그런데 이 학교... 원래 교토 한국학교로 시작했던 학교인지라.. 교가 가사가 한국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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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가가 오늘 정오 조금 못 미쳐서 고시엔 구장에 울려퍼졌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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