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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원하던 양현종이 40인 로스터 보장 계약으로 한 발 물러났을 때까지도 그리 적극적이지 않던 미국 구단들이 일주일 사이 잇달아 최종 제안을 해왔다.
양현종은 이미 미국 구단들이 5년 이상 지켜보며 관심 두던 투수다. 선발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는 사실을 모두 인지하고 있지만 그 사이 양현종이 30대를 넘어섰다. 코로나19에 긴축 재정하고 정상 시즌 개최도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메이저 보장 계약을 하기에는 부담을 느끼던 구단들이 양현종의 ‘미국 올인 선언’에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양현종이 “필요하다면 마이너리그에서도 경쟁을 거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양현종 측은 “고를 수 있는 정도”라고만 밝혔지만, 그 중 꽤 좋은 조건을 건넨 구단들이 있다. 메이저리그 진입시 높은 연봉을 보장하겠다는 제안들이 있었으나 양현종이 거절했다. 로스터에 그리 여유가 없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경쟁을 통과한 이후 빅리그에서 받게 될 연봉도 선수 입장에서는 중요하게 고려해볼만한 부분이지만, 양현종은 애초에 기회를 잡기 어려운 팀이라면 소용없다는 판단이다. 오로지 자신이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팀인지, 마운드 상황만을 유일한 고려 기준으로 삼고 있다.
양현종은 계약하더라도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바로 속도를 내 첫 실전 등판에서 진가를 보여야 한다. 부족한 시간에 준비해야 할 것은 많지만 선택의 단계를 더욱 신중하게 거치고 있다. 어느 구단이 내게 가장 크게 문을 열어줄 수 있는가. 지금 양현종이 하고 있는 유일한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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